【앵커】

일본 도쿄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쓰키지 시장이 다음 달 이전합니다.

새로운 집터인 도요스 시장도 개장하면서 본격화되는 분위기인데, 환경에 쥐 떼 문제까지 겹치며 도쿄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도 도요스 시장입니다.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일본 최대 수산시장 쓰키지가 이전할 곳입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 도지사 : 지역사회 번영을 이끌고 전 세계 음식문화의 새로운 기반 역할을 하는 일본의 주요 시장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랍니다.]

도쿄도는 도요스와 쓰키지 두 곳을 양립시켜 함께 개발할 예정입니다.

도요스 시장은 수산시장으로 개발하고, 쓰키지 시장 부지는 5년에 걸쳐 식품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요스 시장은 과거 화공약품 공장이 있었던 부지여서 환경운동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상인들의 불만에 밀려며 추진하게 됐는데, 일부에서는 당시 도의회 선거를 앞둔 고이케 도지사가 지지율을 의식하고 강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 도지사: 도요스 시장을 개장하고 생산 및 선적 관리 노동자와 시장 노동자,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쓰키지 시장에 서식하던 쥐들도 문제입니다.

먹을 것이 넘치는 시장이 사라지면 쥐들이 인근 도심과 주택지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쓰키지 시장은 최대 번화가 긴자와 1Km 떨어져 있고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있는 지역과도 멀지 않아 깨끗한 도시로 알리고 있는 도쿄의 이미지에 먹칠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도쿄도는 오는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규모 쥐 포획 작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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