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슈퍼태풍 망쿳이 들이닥치며 필리핀과 홍콩 그리고 중국 남부 등이 그야말로 폐허가 됐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고, 직격을 맞은 홍콩과 중국도 복구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나운서】

태풍 망쿳에게 강타당한 필리핀.

벵게트주에서만 산사태 때문에 30명 넘게 숨지며 전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가 하나둘씩 발견되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섬과 저지대가 대부분 피해를 입으며 이재민도 10만 명 나왔고, 440만 명이 사는 8개 주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헤스토니 카밥 / 필리핀 현지인 : 처참한 기분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홍콩도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면서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간선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가 하면 전철도 일부 구간이 폐쇄되면서 교통 대란까지 일어났습니다.

마카오도 저지대와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2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카지노는 지난 15일 밤부터 33시간 동안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광둥성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백 5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주민 : 지하철역은 물에 잠기고, 물 때문에 걷기 힘들었는데 해양 경찰을 만나 고무보트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태풍 망쿳은 베트남으로 향하면서 위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지만

망쿳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초토화되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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