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항에 영접을 나와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태운 전용기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54분 만에 평양에 도착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모습을 드러내자 평양 시민들의 함성이 커지면서 환영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평양시민 환영·함성]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전용기 바로 앞까지 다가가 문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보이자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깜짝 영접'을 통해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입니다.

남북 정상은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세 차례 포옹한 뒤 악수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눴습니다.

리설주 여사도 시종일관 김 위원장 곁에서 문 대통령 부부를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것, 부인을 대동한 것, 모두가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만남.

두 차례 판문점 회담에서 쌓았던 신뢰관계로 이런 파격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처음이어서 놀라웠던 2000년, 다소 밋밋했던 2007년과 비교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남이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평양공동영상취재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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