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도되자 시민들은 TV 곁을 지키며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결실을 맺어주길 기대했습니다.
정치권도 긴장 속에 지켜봤는데, 여야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포옹을 하는 모습이 생중계되자 시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박미경 / 경기도 시흥시: 마음이 많이 울컥했어요. 지금 분단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것 같아 신기하고요. 앞으로 좋은 발전이 있었으면….]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과제인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를 두고는 걱정도
드러냈습니다.

[이상윤 / 경기도 양평군: (비핵화 문제가) 해소가 돼야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이산가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 될 것이고 경제협력도 되지 않겠나….]

여야 정치권은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협력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기대한다며 회담 개최를 환영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의 더 높은 발전, 남북 간 긴장완화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개최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회담에서 비핵화의 진전이 없다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을 통한 비핵화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천명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스탠딩】
11년 만에 이뤄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시민들과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의 성과를 기대하면서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현세진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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