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경기도와 시군이 체납관리단 확충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번엔 이재명표 주요 정책인 청년배당 등에 대해 시군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배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 기본소득 정책입니다.

사회 초년생인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로 25만 원씩, 연간 100만 원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인 데, 대상은 17만6천여 명, 소요 예산은 1천76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경기도가 소요 예산의 40%를 시군이 부담하도록 하자, 시군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원을 부담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또, 시군간 청년 정책 수준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배당금만 지급하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00시 관계자 : (대부분의 시군이 청년 관련) 조례도 없고, 부서도 없고, 배당식으로 줬을 때 어떤 것이 문제가 될지 고민할 필요가….]

아동수당 인센티브 역시 마찬가지.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30%를 더 지원하는 정책인데, 경기도가 이를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시군들은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전액 도비로 지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청년배당과 아동수당 인센티브 정책을 재검토해 줄 것을 경기도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두 정책의 시군 분담 비율은 제안일 뿐이라며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세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