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은 또 육·해·공 전역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명무실했던 군사공동위원회도 부활시키는 등 단계적 군축 논의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연평도 포격 사건.

주민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때마다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김정희/연평도 주민(지난해 11월): 항상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언제쯤 이런 게 해소되고 편안한 상태로 우리가 조업을 할 수 있을지, 살아갈 수 있을지….]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일 자체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남북 군 당국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완충구역도 둡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5km까지 포병사격,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해상 역시 인천 덕적도에서 북한 초도, 강원도 속초에서 북한 통천까지 80km씩 군사연습이 중지됩니다.

특히 해안포는 포문까지 폐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비행금지구역도 설정됩니다.

오는 11월부터 전투기는 20~40km, 군용헬기는 10km 구간에 걸쳐 군사분계선 위를 날 수 없습니다.

이밖에 JSA 비무장화는 다음달, DMZ 내 GP 11곳 철수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입니다.

남북은 군사공동위원회에서 단계적 군축으로 이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지난 13일): 남북은 군 당국 간 신뢰 구축을 넘어, 사실상 초보적인 수준의 운용적 군비통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NLL 의견차가 큰 서해 평화수역 문제도 군사공동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평양공동영상취재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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