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태양의 나라', '정열의 국가', '토마토 축제' 등이다. 연관되는 단어처럼 붉고 열정적인 이미지가 가득한 스페인은 매력이 넘치는 국가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나라다.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세고비아 알카사르 성,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널리 알려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 순례길 등의 유명한 장소들이 스페인에 자리하고 있다.

늦봄과 초여름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9~10월은 스페인 여행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꼽힌다. 이에 참좋은여행이 7박 8일 혹은 8박 9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전국 일주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스페인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 4군데를 소개한다.

월트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델이 된 세고비아 알카자르 성.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세고비아 알카사르 성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된 알카사르 성은 세고비아 서쪽으로 흐르는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알카사르 성은 '백설공주의 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원래 왕실의 거성이었으며 이사벨 여왕의 즉위식과 펠레페 2세 결혼식이 거행돼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동화 속의 성처럼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성의 내부에는 옛 가구와 갑옷,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으며 회화와 태피스트리 등도 볼 수 있다. 전시된 옛 물건들 속에서 중세의 멋을 만끽해보자.

알카사르에 오르기 전 세고비아를 둘러싼 성벽 외곽의 일주 도로에서 성을 바라보는 풍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워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톨레도 대성당은 고풍스럽고 우아한 멋을 자랑한다.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톨레도 대성당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톨레도 대성당은 짓는 데만 약 22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의 증축과 개축이 반복되면서 현재는 길이 113m, 너비 57m, 중앙 높이 45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대성당의 외관은 고풍스럽고 우아한 멋이 느껴지며 중앙 정면은 지옥의 문과 심판의 문, 용서의 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용서의 문은 교황이나 국왕에게만 열린다고 한다. 또한 화려한 내부와 더불어 다양한 보물을 소장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곳이다.

13~14세기에 건설된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의 기타리스트가 궁전에 반해 곡을 만들 정도로 그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을 설명할 때 누가 지었고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 하나면 충분하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기타 선율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이곳의 아름다움에 취해 만든 곡이다.

이슬람 양식의 알함브라 궁전은 13~14세기에 건설된 궁전이다. 당시 스페인에 남아있던 마지막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 왕국이 지어 올렸으며 궁전의 아름다움이 정복자들을 감동시켰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올 만큼 고풍스러운 풍채를 자랑한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부의 아름다운 장식과 건축 양식은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헤네랄리페 정원은 지금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가꿔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세르반데스 소설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콘수에그라 풍차 마을.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콘수에그라 풍차마을

콘수에그라 풍차 마을은 스페인의 유명한 소설가 세르반테스의 작품 '돈키호테' 속에도 발견할 수 있다. 마을 규모도 작고 관광객의 발걸음이 드문 곳이지만 고즈넉하고 한적한 풍경은 마을을 평화롭게 느끼게 한다.

콘수에그라 풍차마을의 광활한 갈색의 대지가 풍기는 특유의 포근함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포옹을 건넨다. 특히 풍차가 있는 언덕 위에 오르면 그림 같은 콘수에그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취재협조=참좋은여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