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한반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절절한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외부에 널리 알려진 관광지의 수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그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의 국내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수 해양 케이블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관광명소들을 개선하기에 힘쓰고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의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고자 각 권역에 있는 3~4개의 지방자치단체들과 여행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한 장소들이다.

웹투어 역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으며 10개 권역 중 웹투어가 준비한 여행지는 4개 권역이다.

남해 바다와 층층 계단 모양의 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남해 다랭이 마을. (사진=웹투어 제공)

올 가을, 웹투어가 마련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상품과 함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와 가을의 체취를 물씬 느끼는 시간을 보내보자. 

◇ 평화역사이야기 - 파주·인천·수원·화성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말로 한반도 전체가 평화통일의 희망에 한껏 부풀어 있다. 특히 남북 두 정상이 백두산 천지연 앞에서 찍은 사진은 내일이라도 한반도에 통일이 찾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한반도에 속히 통일이 오길 소망하며 대한민국 테마여행의 첫 번째 장소인 평화역사이야기 장소를 방문해보자. 대한민국 안보관광의 1번지인 파주에선 북한이 보이는 임진각과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제3땅굴 등을 관광할 수 있다.

특히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한가운데 멈춰있는 기차와 끊어진 철도는 한반도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해준다. 끊어진 기찻길이 다시 이어지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품으며 평화역사이야기 여행을 이어나가 보자.

수원 화성. 화성 근방에서는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꾸며놓은 수원화성 공방거리를 꼭 방문하자. (사진=웹투어 제공)

파주 이외에도 동화책을 그려놓은 듯한 인천 동화마을과 대한민국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서 벽화를 그리며 관광지로 거듭난 수원화성 공방거리, 신라시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화성의 용주사 등을 다니다 보면, 수도권 내 각양각색의 매력이 담긴 장소들이 숨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남쪽빛 감성여행 - 거제·통영·남해

남쪽빛 감성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남해 독일마을이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1970년대 독일에 간호사 등으로 파견된 독일거주 교포들을 위해 남해군이 만든 교포정착촌 마을로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독일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가져와 빨간 지붕과 하얀 벽돌로 독일양식의 주택을 건축했으며 현재 34동의 주택이 완공된 상태다.

비록 독일 교포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독일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수요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독일인들이 먹는 수제 소지지와 맥주의 맛이 일품이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찍은 통영 앞바다 모습. (사진=웹투어 제공)

이 외에도 통영의 푸른 바다와 인근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 남해바다와 층층계단논이 어우러져 형성된 다랭이마을 등을 관람하며 마치 해외에 온 듯한 기분에 빠져보자.

◇ 남도 맛기행 - 광주·목포·담양·나주

남도 맛기행 여행코스에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시내, 독립운동과 광주 시민운동에 힘써온 양림교회,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근대 문화역사의 도시 목포,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근현대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좋지만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여기에 담양의 소쇄원과 한국 천연염색 박물관에서의 체험은 색다른 힐링을 안겨준다.

조선시대 선비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담양 소쇄원. (사진=웹투어 제공)

◇ 남도 바닷길 - 여수·순천·보성·광양

남도 바닷길 여행코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시점으로 노출된 장소다. 여수와 순천의 아름다움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고, 하나 둘씩 여수와 순천을 함께 관광하는 일정의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는 장소는 바로 순천만. 대한민국의 대표 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습지는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특히 순천만은 오염되지 않은 지역으로 갯벌과 염습지가 발달해 짱뚱어와 꼬막 등이 풍부하다. 

전남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오염되지 않은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남도 바닷길 여행은 순천과 여수, 와인동굴로 유명한 광양, 그리고 낙안읍성 민속마을 등을 방문하게 된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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