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의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합의하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북측에 관련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방북을 앞두고 10·4 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함께 열자는 내용의 문서를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했다"며 "여당 대표 자격이 아닌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문서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목란관 만찬에서 김 위원장에게 10·4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를 직접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10·4선언 행사는 사실상 준정부 행사가 됐다"며 "이 대표 본인도 평양공동선언에 해당 내용이 담길지는 예상 못 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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