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오래 집을 비우게 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연휴 때 평소보다 많이 발생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호흡기를 한 어린 아이가 소방대원에 안겨 대피합니다.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과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서울에서 하루 평균 2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0건 중 6건은 부주의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기름을 쓰다보니 대부분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부엌에선 잠시 자릴 비우더라도 가스나 전기를 꼭 차단해야 합니다.

[장만석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팀장: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제사 음식 등 음식물 조리가 평소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게 됩니다.]

같은 기간 구급출동은 하루 평균 1천2백여 건에 달했는데 4명 중 1명은 과식으로 복통과 구토를 호소했습니다.

명절 연휴엔 빈집털이가 더 기승을 부려 평소보다 30% 가까이 급증합니다.

번호키는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아파트 고층이라도 반드시 창문을 잠그는 등 철저한 문단속이 중요합니다.

귀중품은 별도로 보관하고 가스배관과 연결된 문은 방범창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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