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버스터미널은 아침부터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저마다 사연을 품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김민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하민아 씨.

막내딸 보고 싶다는 전화에 한달음, 포항행 차표부터 끊었습니다.

[하민아 / 서울시 광진구: 엄마가 연락이 와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가족이랑 같이 밥 한끼 하자고 하셔가지고 빨리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주부 김선애 씨에게 올해 추석은 더 특별합니다.

37년 만에 처음 차례를 미리 지내고, 추석날 아침을 친정에서 맞이하게 됐습니다.

[김선애 / 서울시 양천구: 친정 엄마만 계시는데 엄마를 명절 때 서운하지 않게 찾아뵐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이렇게 할 수 있게 동서들이 밀어준 것도 감사하고….]

경북 안동을 찾아가는 김태호 씨 가족은 주변 명소까지 돌아보며 고향과 여유 모두 찾을 생각입니다.

[김태호 / 서울시 동대문구: 안동 가면 찜닭 한 번 먹여보고 싶고요. 하회탈춤박물관 이런 데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할머니 기다려요.)]

지후 군 가족은 아예 경기도 큰 집을 찾아 경남 김해에서 올라왔습니다.

[정지후 / 경남 김해시: 내 동생이랑만 있어서 많이 심심하긴 하지만 엄마랑 같이 여행하니까 기분 좋아요. 할아버지, 할머니 저희 빨리 갈게요!]

올해도 어김없이 운전대를 잡은 서영신 씨, 가족들에게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서영신 / 금호속리산고속: 작년에도 못가고 올해도 못가는데 내년에는 꼭 찾아뵙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돌아온 추석, 수많은 사연이 고향으로 향합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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