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곳곳은 연휴를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송편을 만들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도심 속 한옥 마을

가족들이 삼삼오오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송편을 빚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반죽을 하고 모양도 예쁘게 다듬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오랜 만에 아이와 외출한 부모들 역시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권국희 / 서울 광진구: 만들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요즘은. 만들어봤는데 맛있을 것 같아요.]

정성껏 빚은 송편이 찜통에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입 안으로 향합니다.

당연히 꿀 맛입니다.

[김단우 / 서울 광진구: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더 맛있는것 같아요.]

마당 한쪽 전통놀이는 명절의 흥을 더욱 돋웁니다.

딱지를 힘껏 내리치는 아들에게 아빠는 어릴 적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합니다.

[조석구 / 서울 중구: 아이들과 집에만 있으면 애들이 게임만 하고 그러니까 옛날 놀이도 가르쳐 줄겸 해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가위 명절 체험은 특별합니다.

[나야 모리스 / 미국 :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하루 앞두고 도심 곳곳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운 고향은 가지 못했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추석 연휴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