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곧바로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1년 반에 대한 평가를 하는 이번 국정감사.

지난해 문 대통령 취임 후 5개월 만에 이뤄진 국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추진한 정책에 집중돼, 사실상 이번이 문 정부의 첫 국감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여야 모두 공격에 나섰던 지난해와 달리 야당이 공격을, 여당이 방어를 하는 기존의 국감 모습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격전지로는 경제정책 관련 상임위원회들이 꼽힙니다.

먼저 현 정부의 핵심 경제 철학인 '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까지 국감 증인으로 세우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3일) : 민생파탄의 주범인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경제 체질을 바꾸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극 엄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3일) : 지난 9년간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도, 그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기업 규제 정책 등을 놓고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회 분야에선 근로시간단축과 혐오 문제, 디지털 성범죄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정치 분야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판문점 선언 이행 등을 둘러싼 논란 등이 주목됩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강광민/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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