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도 올해 취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2만 9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천 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대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현재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업자 수가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도 역대급으로 불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은 4조 5천147억 원.

1년 전보다 무려 9천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처럼 고용시장 상황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학생들 역시 취업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대학생 3천2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대졸 신규 채용이 어렵거나 비슷하다는 답변이 77.2%에 달했습니다.

채용 환경이 좋다는 응답은 4.1%에 그쳤습니다.

또, 대학생 4명 중 1명은 공기업 입사를 선호했고, 5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조원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창출팀장: 자동차나 조선업 구조조정 하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언론 지상으로부터 목격했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은 조금 고용 안정성이 불안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이른바 고용절벽 상황 해소를 위해서는 민간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돼야 하고, 우수한 인재들도 민간 영역으로 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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