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양화 설휘씨의 개인전이 ‘Sensibility of another line'란 주제로 서울 합정동 갤러리 초이에서 열린다.

[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중견 서양화가 설휘씨의 개인전이 서울 합정동 갤러리 초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Sensibility of another line'으로 선을 바탕으로 한 이중적이고 복합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주제에 걸맞게 작가는 다양한 선의 사용을 통해 화면에 이질적인 공간감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풀어낸다. 작가가 그린 화병의 경우 선의 조합이지만 풍경 같아 보이는 의도적인 화면을 그려냄으로써 외형안에 숨겨진 생명의 통로를 보여주는 등 비선형적 구조에 집중한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처럼 작가는 보여지는 것 너머의 이야기와 인식의 차이를 자신만의 문법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회화문법을 창조해 온 그답게 이번 작품의 변신 역시 주제와 소재면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온전히 담아내는 데 서투름이 없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오브제와 독특한 감성으로 두터운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는 설씨의 색다른 예술적 시도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애호가라면 작가의 새로운 회화문법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듯하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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