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1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그룹의 CEO 제인 순은 트립닷컴 브랜드 소개와 함께 한국 진출 배경, 고객 서비스 전략과 향후 사업방향 등을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그룹의 CEO 제인 순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한국 시장을 위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성해 기자)

제인 순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인구 전체 중 3분의 2가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며 "한국이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인 만큼 트립닷컴 브랜드를 통해 시작되는 씨트립의 세계 진출에 한국이 거점이 될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객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시장이 가격에 매우 민감하며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와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화와 현지화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립닷컴은 10월 중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타워에 200명 규모로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사진=김성해 기자)

우선 트립닷컴은 10월 중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타워에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를 개소한다.

제인 순은 "한국 여행객의 전체 문의 중 76%가 전화로 이루어지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전화문의 수치가 월등히 높다"며 "상담사 200명은 모두 한국인 직원으로 구성되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0월 중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번 고객센터는 단일국가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설치되는 것'이라며 "우선 항공권 서비스에 대한 상담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호텔과 기차표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4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시차가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립닷컴은 결제 수수료에 민감한 한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결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임도 밝혔다. 현재 트립닷컴은 한국시장을 위해 원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립닷컴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호텔 및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원화결제 서비스와 네이버페이 호텔과 항공권 도입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 중 최초로 진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씨트립 그룹 제인 순 CEO가 트립닷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트립닷컴 제공)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제인 순은 "전체 여행 예약 트래픽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평균은 68.57%인데 한국의 경우 73.78%로 세계 평균보다 약 5.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트립닷컴은 빠르고 편리한 모바일 앱을 제공하는 것을 중점으로 전체 임직원 3만7000여 명 중 6500명 이상을 개발자로 두고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인 순은 "트립닷컴의 원스탑 여행 솔루션은 고객이 여행을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모든 여행 동선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항공과 호텔, 기차표 외에도 향후 액티비티와 공항픽업, 렌터카 등 여행에 수반되는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트립닷컴은 씨트립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200여 국가에 걸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호텔과 항공권, 기차표 등 여행 예약을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전 세계 15개국 17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앱 다운로드 누적 수는 23억 건, 회원 수는 약 3억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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