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 이어 인천항에서도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당국은 창고 컨테이너에 든 청소기 2천여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불개미 5천 9백여 마리가 발견된 컨테이너.

16시간 넘는 훈증작업 결과, 붉은불개미는 모두 사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환경 당국은 컨테이너에 있던 청소기에 잔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에는 청소기 1천900여 개가 있었는데, 1천300여 개를 하역할 당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컨테이너에 남아있는 청소기 600개의 비닐포장을 일일이 뜯어 잔존 여부를 확인하고 나섰습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 달 8일 중국 광둥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8일 안산으로 옮겨질 때까지 약 27일간 인천신항에 적치돼 있었습니다.

확인 결과, 같은 날 컨테이너가 적치됐던 인천신항 한진 컨테이너터미널에서도 30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어제 55마리가 추가로 발견해, 소독 작업을 벌였습니다.

컨테이너 이동제한 조치는 하루 만에 해제됐지만, 반출할 때 소독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후속조치는 다 완료를 했고요, (붉은 불개미 유인용) 트랩을 다 설치해놨어요. 트랩 조사를 주기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지난 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붉은 불개미는 여덟번 발견됐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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