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열리는 국제관함식이 닷새 간의 일정으로 제주 해군기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내일 예정된 해상사열은 우리 해군의 국제적 위상을 여과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지난 1962년 9월):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의 관함행사가 베풀어져 그 모습은 마치 그 옛날, 충무공이 이끈 우리 수군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기함에 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거수경례를 유지합니다.

맞은편 군함에서도 해군 장병들이 갑판에 도열해 대함경례를 펼칩니다.

1962년, 해군 관함식 모습입니다.

하지만 참가 대상은 모두 국내 함선이었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계 각국의 함정과 해군 장병들이 속속 제주 해군기지로 들어옵니다.

군악대 연주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기도 합니다.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로 여는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입니다.

국제적인 위상과 역량이 크게 신장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행사의 백미인 해상사열에서 대오를 맞춰 기동하는 외국 군함 규모만 12개 나라, 17척에 달합니다.

2015년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갔던 5개 나라, 6척의 3배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시승함도 기존 독도함에 천자봉함까지 추가로 투입합니다.

[신장이/국제관함식 기획단장: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힘차게 항진하겠습니다.]

'욱일기 논란'을 빚었던 일본은 함정 대신 해상막료장을 포함한 대표단만 파견합니다.

구축함 1척을 보내기로 했던 중국도 "내부 사정상 대표단만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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