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복지부 국감 이틀째인 오늘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무발언'과 KEB 하나은행의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은행 선정 의혹 등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무발언'을 꺼내들며 공세를 가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후보 3명을 인준하지 않은 국회에 책무를 다하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회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정권을 잡은 뒤엔 너나 잘해보라는 식의 형태는 국민의 대표로 행정부를 감독하는 국회의 의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국회를 모독한 것이다.]

또 지난 8월 문 대통령의 국민연금 국가지급 보장 발언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께서 여론을 진화시키기 위해 국회가 논의하고 검토할 사안을 미리 지시하고 말씀하시면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하시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여당은 즉각 반격했습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헌법재판관 뿐 아니라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수많은 법들이 있습니다. 민생관련 법이구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본질의에서도 KEB 하나은행의 국민연금공단 외화금고은행 선정 등에 대한 정부 입김 의혹에 대해 여야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1년 치 예산에 버금가는 예산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누가봐도 사회공헌을 가장한 문재인 정권에 기업이 국정과제 수행을 헌납한 것처럼 보입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정확한 상황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제출이 된 다음에 장관한테 일방적인 추궁을 한다면 이해가 되겠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유감입니다.]

박능후 복건복지부 장관은 사회공헌 활동을 정부 코드에 맞추기 위해 한다는 시각을 가진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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