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열리고 있는 과방위 국감에선 지상파 방송 가운데 OBS만 받지 못하고 있는 재송신료 문제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여야 의원들은 IPTV를 운영하는 통신 재벌의 갑질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고, 황창규 KT 회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갑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장에서 황창규 KT 회장에게 쏟아진 질타입니다.

이철희 의원은 유독 OBS만 개국 초기 계약사항이라는 이유로 재송신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에 보면 조항이 있더라고요. 너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하지 말아라는 게 있고 대법원 판례도 그렇게 돼 있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 긍정적으로 좀 검토를 해서 서로 한쪽이 뭐 이렇게 받는 게 없도록 저희들이 적극 검토를 하겠습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를 향해서도 날선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김종훈 의원은 노예 계약이나 마찬가지로 출발한 것을 알면서도 조정자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훈 / 민중당 의원: 여건도 달라졌고 환경도 달라졌고 전반적인 조건도 달라졌을 때 이분들 공정하게 방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또한 과기정통부 역할이다….]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적극 개입은 안되더라도 절충이 되도록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문제 소지가 분명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