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치인이자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 통신의 사주, 마이클 블룸버그가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을 겨냥해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를 내다보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기자】

소유 재산 500억 달러로 포춘지 선정 부자 순위 14위, 마이클 블룸버그가 미국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정치 인생을 시작한 곳으로, 2001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뉴욕시장에 당선된 이후 무소속을 유지해 온 만큼 탈당 17년 만의 복귀입니다.

블룸버그는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견제와 균형 역할을 강조"하며 자신의 민주당 입당을 알렸습니다.

[크리스티나 그리어 / 미국 포드햄 대학교 교수 : (블룸버그의 입당은) 민주당 내 분열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입당은 2020년 대선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읽힙니다.

과거 무소속 대선 출마를 고려했던 만큼, 이번에는 기성정당의 옷을 입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 노선을 꾸준히 비판하며 각을 세워 온 데다

30억 달러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세기의 부자 대결이 되기 때문에 흥행 요소도 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 前 뉴욕시장 : 트럼프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이민자들은 나쁘고 다른 국가들이 해를 입히고 있다는 식의 포퓰리즘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미 2천만 달러, 우리 돈 224억 원을 민주당에 투척한 블룸버그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해 최대 8천만 달러를 쓰겠다고 밝히고 있어 민주당 진영에 자리매김할 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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