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청 국정감사에선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폭발화재 사건의 부실수사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성급한 수사로 경찰의 신뢰만 떨어뜨렸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풍등을 날려 불을 낸 스리랑카 노동자에 대해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돼 체면을 구긴 경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확실한 원인 조사도 없이 구속부터 시켜 수사를 끝내는 데만 급급해 경찰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구속 영장을 신청해서 발부되면 마치 수사 잘 하는 것처럼, 다한 것 처럼 생각하는 인식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힘 없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폭발화재의 다양한 요인을 무시하고 본질을 빗겨갔다는 것입니다.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이 18분 동안 붙었는데 일반시민도 확인을 했는데 관리하는 사람들이 차단하지도 못 하고 알지도 못 했다는 것 (문제입니다.) ]

민갑룡 경찰청장은 48시간인 긴급체포 기한 안에 해결하려다 보니 수사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수사를 확대해 본질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수사 주체를 격상시키고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당부하신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민 청장은 석방된 스리랑카 노동자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피의자라며 중실화 부분 수사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