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체온계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제품들로, 체온 정확도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 체크를 위해 가정에 하나씩은 구비하고 있는 체온계.

특히 귀적외선체온계는 아이들 열감기에 간단히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해외직구 시, 각별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은 국내 판매가격보다 싼 귀적외선체온계 13개를 해외직구해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한아름 / 서울시 영등포구: 가짜가 많다고하면 아무래도 아기 아프고할 때 대처하기가... 빨리빨리 조치를 해야하는데 문제가 많지 않을까...]

판매가격은 국내의 경우 7만∼8만 원인데 비해 4만∼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외관상 큰 차이가 없었지만, 체온 정확도 시험에서는 12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오상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 41℃에서는 최대 -3.7℃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인체의 바이탈 사인 체온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고요.]

국내에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포장에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있고 의료기기 제품정보망 홈페이지에서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체온계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구매대행사이트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를 차단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 직구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 강화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OBS 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시영/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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