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여전히 10만명 대를 밑돌았고, 실업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용참사에 정부가 결국 경기 회복세라는 그간의 진단을 철회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7,8월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2018년 전체를 봤을때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고용이 회복됐다, 그렇지않다,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8개월 연속 10만 명 대를 밑돌고 있습니다.

5월 7만2천 명을 기록한 이후에는 6월을 제외하고 넉달 째 10만 명도 넘지 못하는 고용참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반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2천 명 늘어난 102만4천 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 명대 실업자를 유지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까지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 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청년실업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청년층 잠재적 실업자 등이 포함된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2%p 올랐습니다.

아예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정부는 1년 여만에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거둬들였습니다.

기재부가 오늘 발표한 '그린북'에서 '회복세'라는 표현을 뺀 겁니다.

또 당장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하고 올해안에 공공기관에 5천 여명의 인턴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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