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앞두고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종전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승인' 발언은 대북 제재에 공조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한미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문제를 두고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들의 진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남북 간 본격적인 경제 협력은 "제재가 풀릴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제재를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제재완화에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국제 제재에 협력하고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미국의 상응 조처도 언급했습니다.

"당장 제제 완화가 어렵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문화예술단 교환 방문, 경제시찰단 교환 등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을 정상 국가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실질적 해법이라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우선임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젊지만 가난한 나라를 발전시켜야겠다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BC와의 인터뷰는 오늘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이뤄졌으며 본방송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에 전파를 탑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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