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에 교육재정 지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대학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최근 5년 간 전국 4백여 대학에 지원한 예산은 60조 원.

이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만 6조 원이 지원됐습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이들 3개 대학이 국가로부터 받은 돈은 1조3천여억 원.

학생 수는 전체의 3.5% 밖에 되지 않지만 지원금은 10%를 넘습니다.

학생 1명당으로 따지면 서울대는 연간 3천여만 원, 고려대와 연세대는 6백에서 9백여만 원을 지원받은 셈입니다.

다른 대학보다 서너 배에서 수 십 배까지 많습니다.

반면 해마다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한 대학도 20여 곳에 달합니다.

대학에 지원되는 교육재정은 교육 환경 개선이나 우수한 교원 확보 등에 사용됩니다.

국민의 혈세인 만큼 모든 대학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원금과 보조금이 오히려 그런 명문대에 몰리게 된다라고 하면 양극화가 더욱 더 심해지게 되고 대학 간의 서열화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스탠딩】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거점 국립대학이나 특성화 대학 등에 교육재원을 균등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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