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와 함께 국제축구연맹, 피파 1위인 벨기에 축구계가 부패 스캔들에 빠졌습니다.

승부 조작과 돈세탁 등의 혐의가 드러나며 구단 임원, 에이전트, 심판 등 모두 33명이 체포됐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10일, 벨기에 안더헤르트 축구클럽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브뤼헤, 스탕달 리에주를 포함한 1부 리그 소속 축구클럽 9곳 등 국내외 57곳에 경찰과 수사관이 투입됐습니다.

[벤케 로겐 / 벨기에 연방 검찰 대변인: 벨기에에서 어제 28명이, 오늘 1명이 심문을 위해 체포됐고 해외에서 4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한 승부 조작, 돈세탁, 탈세 등 프로축구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웬만한 비리는 모두 망라돼 있습니다.

구단 임원과 에이전트, 심판은 물론 변호사와 기자까지 연루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들 가운데 5명을 주요 용의자로 기소했는데, 브뤼헤의 감독 이반 레코와 유명 에이전트 모기 바야트 등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벤케 로겐 / 벨기에 연방 검찰 대변인: 수사 판사는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로 조직적 범죄에 가담한 혐의의 4명을 기소했고, 다른 1명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지난 시즌 축구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1년 가까이 수사를 벌인 끝에 축구계 전반에 걸친 부패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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