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안성의료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의사와 환자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찬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수술실 CCTV 찬반 토론회가 의사와 환자,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토론회는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을 받고 참석한 이재명 지사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 과정을 거쳐서 다시 나머지 의료원에 확대 할 것이냐, 만약에 옳지 않고 부당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면 확대가 아니라 취소하는 결과도….]

의사들은 연간 2백만 건 수술 중 대리수술이나 성추행 등 범죄는 극히 드물다며 CCTV 설치를 반대했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실상 의료인 감시라며 수술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수술 정보가 유출돼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욱 / 경기도의사회 회장: 소신 진료를 할 수 없고 신경이 쓰여서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피해가….]

반면 환자들은 범죄는 극히 일부라도 예방이 필요하다며 인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분쟁은 환자가 백전백패라며 의료계가 CCTV를 반대하는 것은 의료분쟁의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는 그 만큼 수술실의 안전과 인권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죠.]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의료진도 찬성하고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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