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국내 여행객에게 남미 여행은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선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기준, 지구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어 비행거리 및 시차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고 역사, 문화적으로도 접점이 많지 않아 선뜻 떠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남미의 다채로운 매력이 소개되면서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의 수요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페루의 작은 사막 마을 '이카'는 방송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페루 편'에 소개되며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페루,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 회원국 4개국이 외국인 관광객 순환 촉진을 위해 회원국 내에서 단일비자 시행을 논의하고 있다고 15일 페루관광청이 발표했다.

페루관광청에 따르면 태평양 동맹은 지속 가능한 관광지를 도모하고 4개의 회원국 간의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페루 외교부 관계자는 “유럽 연합(EU)와 마찬가지로 태평양 동맹 비자(Pacific Alliance Visa)를 보유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단일 비자로 4개의 회원국(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티티카카 호수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호수로 '육지 속 바다'라고도 불린다.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한편 페루는 남미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페루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만 9천 명 이상의 한국인이 페루를 찾았으며 올해 1~4월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한 1만 4천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페루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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