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불균형 해소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펼치겠다는 철학도 강조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박남춘 시장은 5대 시정 목표에, 20개 분야 138개 시정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민참여예산도 2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시민을 행정의 앞머리에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원도심과 경제자유구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도 역점 과제로 꼽았습니다.

도시재생뉴딜을 비롯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친수도시로 조성하는 등 원도심에 새 옷을 입히겠다는 각오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원도심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방향에 역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공직 사회가 시장의 철학과 정책에 부합된 행정을 하기 위해선 개방형 인사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공직자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제가 마음먹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공직자들을 설득해낼 때 저 혼자 합니까? 같이 정무적으로….]

일각에서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과 제2경인선 등 철도 공약을 임기 내에 실현하기 어렵고, '킬러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여주기식 행정을 내세우지 않고, 광역시도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선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스탠딩】
박 시장은 "원도심 재생은 결코 말로만 하지 않겠다"며 "오는 25일쯤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원도심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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