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매년 10월 31일이 다가오면 전 세계가 할로윈의 무드로 들썩인다. 할로윈 축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는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골, 유령, 마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과자를 얻어 가는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 행사를 비롯해 으스스하지만 위트 있는 테마로 장식된 가게와 분위기가 축제를 한층 흥겹게 한다.

특히 국내 말고 해외에서 맞이하는 할로윈 축제는 일상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0월에 홍콩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주목하자.

홍콩 오션파크가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아시아 최대 할로윈 축제인 '할로윈 페스트 2018'을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이번 할로윈 페스트 2018은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헬로키티, 폼폼푸린, 구데타마 등의 산리오 캐릭터즈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헬로-윈(HELLO-ween) 파티'를 포함, 11개의 공포 어트랙션에서 13가지의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 오션파크 측은 대체 차원을 보여주는 360도 프로젝션, 3D 매핑 기술,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포함,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공포 어트랙션 및 놀이기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리오 캐릭터즈의 헬로-윈 파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사랑하는 헬로키티와 친구들이 '헬로-윈' 코스튬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방문객들이 마법의 지도를 이용하여 비밀의 숲에 갇혀 있는 헬로키티와 친구들을 구출하는 미션은 이번 헬로-윈 파티의 하이라이트다.

또한 홍콩 최대의 야외 트릭 오어 트리트를 경험할 수 있는 산리오 캐릭터즈의 '트릭 오어 트리트' 트레일이 준비됐으며 이곳에서는 귀여운 산리오 캐릭터즈 호박 및 어그레시브 레츠코, 한교돈, 루로로마닉 등의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양한 공포 어트랙션과 놀이기구 외에도, 오션파크는 할로윈 페스트를 맞이하여 오는 11월 4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테마 음식 메뉴를 준비했다. 응급실로 꾸며진 카페 오션(Café Ocean)에서는 징그럽게 생긴 팔다리, 수술도구 및 약 모양의 음식으로 구성된 '응급실 센세이션(ER Sensation)' 세트 메뉴가 수술용 트레이에 담겨 나와 식사와 동시에 마치 수술을 집도하는 것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어린이 방문객이 특별한 선물을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미션이 마련돼 있으니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자.

한편 홍콩 오션파크 사업 개발 및 교육을 담당하는 비비안 리 전무는 "산리오 콜라보레이션 발표 직후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할로윈 페스트 2018에 대한 기대함을 표했다"며 "단순한 공포 체험보다는 인터랙티브 체험을 통해 오랜 기간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