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이 앞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거대한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아시아에 밀리게 될 것이란 위기감에서입니다.

【뉴스캐스터】

유럽연합, EU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배터리 연구 기금으로 2억 유로, 약 2천6백억 원을 할당해 놓았습니다.

개별 EU 기업들이 회원국 국경을 넘나드는 프로젝트와 연계되면 연구비 100%를,

시범설비 건립 시엔 8억 유로, 약 1조485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EU의 자동차 산업이 아시아 배터리에만 의존하다가는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란 EU 집행위원회의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미리암 달리/ EU 집행위 조사위원: 오늘 투표에서 기반시설 재충전과 투자를 촉진하고, 자동차 제조시설 인근에 배터리 공장 건립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도 배터리 생산에 있어 자체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터 제체 / 다임러·벤츠 회장: 앞으로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전기차 제조에 매진할 것입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의 80%는 아시아에 있습니다.

중국이 69%를 독점하고 있고 미국이 15%, EU는 4% 미만에 불과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중국이 EU에 첫 배터리 생산 공장을 연다면 유럽산이니 좋겠죠. 하지만 EU 자체 생산이 아닌데 과연 우리 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럽연합이 본격 시동을 걸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기술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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