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은 모두 유가족에게 인계됐고 합동 분향소는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서 집으로.

성공한 등반은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라고 했던 김창호 대장.

늘 소망했던 바람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산에서 영면에 든 김창호 대장 등 히말라야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오후 현지에서 추도식을 마친 뒤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은 모두 유가족에게 인계돼 장례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원정대원의 시신은 당초 네팔에서 화장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이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국내 운구가 결정됐습니다.

원정대의 합동 분향소는 오늘 오전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설치돼 영결식이 치러지는 모레까지 운영됩니다.

합동 영결식은 모레 오후 2시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천5백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눈사태와 눈폭풍 등 아직까지 추측만 무성합니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얼음과 눈이 한꺼번에 녹아 내려 베이스캠프를 덮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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