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지역 건설업계가 경기도에서 100억 원 미만 공공 건설공사의 표준시장단가 도입을 강행한다면 면허 반납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는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해당 조례 상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기자】

[적자시공 조장하는 조례개정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기도 내 건설관련 9개 단체가 경기도의 100억 원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도입의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표준시장단가는 100억 원 이상 대형공사를 시행한 뒤, 정산을 통해 나온 자재나 인력 등의 단가로,,,

건설업계는 이를 10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에 적용할 경우 적자시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저가 공사로 사후 유지 보수 비용이 최대 5배 더 소요될 수 있다며 경기도가 표준시장단가 적용시 4.5%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용환 /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 우리의 염원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면허를 반납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생존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전국 20개 건설 관련 협회도 표준시장단가 도입조례 개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기도의회도 조례 개정안 상정을 보류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재훈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서 이 정책에 대한 득과 실을 면밀하게 따져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건설업계와 경기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표준시장단가 도입이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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