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가을에 열릴 예정인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은 어디서 열릴까요,
유치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북한 예술단의 공연 '가을이 왔다' 유치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두달전인 지난 8월 정부에 공연 유치 신청서를 냈습니다.

다음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여는 국내 3대 공연장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을 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달 인천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아트센터인천으로 초청해 공연유치를 적극 호소했습니다.

또 10·4선언 11주년 기념 평양행사에 참석해 북측 관계자들을 설득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지난5일): 대관 문제나 이런 것도 없고 통일부하고는 이미 협의도 남측 통일부하고는 상당히 하고 있고 감안해주시면 이동거리도 굉장히 짧고….]

인천시민들 역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 등 과거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양례/인천시 연수구: 연평도에서 아픈 상처가 있으니까 기왕이면 우리 인천 가까운데서 했으면 좋겠죠.]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한차례씩 열릴 예정인 북한 예술단 공연.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가 인천시와 함께 유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유치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북한과 바다와 육지에서 마주보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 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인천공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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