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 등으로 화재사고가 나는 차량이 해마다 5천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도 상당수인데, 차량 결함을 밝히기 어려워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한복판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불이 난 차량 엔진쪽으로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차량 화재는 2만5천여 건.

이 가운데 보상을 받은 건 8천9백여 대로 540억 원 가량의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절반 가까이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차 중에는 BMW가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차량 화재나 폭발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료 할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BMW 차량들처럼 제조사 결함이 인정되면 할증 없이 보상받지만 사고 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보상도 할증 대상입니다.

매년 5천여 대의 화재 차량 가운데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한 사례는 11% 정도.

보험료가 오르는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 안게 됩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화재) 사고가 났을 경우의 제조사의 결함을 인정받아서 소비자들이 그 피해를 배상받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스탠딩】
원인 미상의 차량화재의 경우 전문기관의 조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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