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경찰의 폭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수갑을 찬 용의자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자】

호송차 문이 열리고,

한 경찰관이 수갑을 찬 소년의 멱살을 잡고 흔들다 갑자기 주먹을 날립니다.

용의자가 가만히 누워있지만 경찰관은 화가 난 듯 안전벨트로 용의자 목 부분을 한 차례 휘감고 나서 차 밖으로 끄집어냅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찰은 폭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련 서류까지 조작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선 두 손이 묶인 채 끌려나가는 절도 용의자에게 경찰이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합니다.

[캠 코니쉬 / 변호인: 다가와서 아무런 이유 없이 왼쪽 주먹을 날렸습니다. 주변 경찰들은 폭행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달에도 경찰의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인디애나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의 가슴을 세게 내리쳐 바닥으로 넘어뜨립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용의자 역시 이미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데넬 하워드 / 주민: 수갑을 차고 있는데 때렸어요. 정의롭지 못한 처사입니다. 폭행한 경찰들은 응당한 죗값을 받아야 합니다.]

용의자가 제압된 상태에서 추가 폭행은 도를 넘은 공권력 집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재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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