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캐스터】

이르면 오늘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중국을 24년 만에 다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만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중국은 각종 무역제재를 받게 됩니다.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간 무역갈등도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니콜라스 캐럼벨라스 / 금융전문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지정되면 미중 무역갈등에 또 다른 측면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죠.]

위안화의 지나친 약세를 막기 위한 환율조작국 지정이 오히려 위안화 가치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각국의 대중국 수출 기업들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뻔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관련국 모두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에 갈등 수위를 낮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IMF 총재: 무역전쟁으로도, 환율전쟁으로도 번지지 않길 희망합니다. 양국과 관련된 모든 나라에 해롭습니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무역분쟁 중인 미국이 어떤 판단을 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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