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무장관 등 무려 12개의 장관직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장관들의 줄사퇴 등으로 위기를 맞은 마크롱 정부가 집권 동력을 회복하고 나설지 주목됩니다.

【기자】

핵심 장관들의 사임과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무장관 등 12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고, 흔들림 없는 개혁에 나서겠다고 강조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퇴보도 정책목표에 대한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역동적인 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만 있을 뿐이며, 그 의지는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내무장관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인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정무장관이 발탁됐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신임 내무장관 : 대테러전을 포함해 모두의 안전 보장과 극단주의 조직 해체를 위한 내무부 소속팀의 24시간 평시 대응 방법을 고려 중입니다.]

내각 최연장자로 마크롱 대통령의 멘토였던 제라르 콜롱 전 내무장관은 대통령 수행비서의 시민 폭행 사건, 이른바 '베날라 게이트'로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탈세와 도시개발법 위반 혐의를 받은 프랑수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도 낙마하고, 그 자리에 프랑크 리스터 하원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리스터 신임 장관은 지난 2011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임 초 60%에 육박했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후반대로 급전직하한 상황.

베날라 게이트에 이어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장관들의 줄사퇴로 정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습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젊은 대통령, 마크롱이 대폭 개각으로 이미지 쇄신을 이끌어내고, 목표한 개혁 정책을 실행해나갈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