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이어 돼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11명이 숨지는 등 기승을 부리며 돼지인플루엔자에 과거 2천 명 넘게 숨진 인도인 만큼 다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인도 남서부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돼지 인플루엔자가 무섭게 번지며

돼지인플루엔자 환자만을 위한 병실이 들어섰습니다.

지난달 40명에 불과했던 확진 환자가 이달 들어서만 170명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숨진 사람만 11명, 인도에 돼지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나가라즈 / 라지브간디 흉부질환협회장 : 돼지인플루엔자 환자가 9월 대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늘어나 한 달 사이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돼지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신종 바이러스로, 두통과 발열, 인후통,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합니다.

특히 만성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에도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무려 2천7백여 명의 인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 당국은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비라다 / 후블리 지역 의사 :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에 여행을 되도록 삼가고,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합니다.]

한편 인도 서부 지방에서는 지카바이러스로 72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인도 곳곳이 전염병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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