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스트리퍼로 묘사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래퍼의 앨범인데, 백악관은 무례하다며 반발했지만 티아이는 묵묵부답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미국 래퍼 티아이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새로 나온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1분만 공개했습니다.

하이힐에 카키색 웃옷을 입은 여성이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오더니 이내 웃옷을 벗고 춤을 춥니다.

춤을 추는 여성은 긴 금발에 짙은 눈 화장까지, 멜라니아 여사와 닮았습니다.

웃옷 역시 지난 6월 텍사스주 접경지역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입었던 제품과 같습니다.

"나는 정말로 상관 안 해. 너도 그래"라는, 당시 논란이 됐던 문구도 판에 박았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를 스트리퍼로 묘사한 이 뮤직비디오는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백악관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영부인실 공보 담당관은 "역겹고 무례한 일"이라며 "저속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전했지만, 티아이는 묵묵부답.

트위터에 신곡 관련 게시물만 올리면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언급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서는 영부인에 대한 결례라며 멜라니아 여사 측 의견에 공감하는 의견과 랩이라는 장르를 고려한 표현의 자유를 감싸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과거 자신과의 염문설에 주장하는 성인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를 향해 '못생긴 얼굴'이라고 말하며 여성 비하라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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