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물에 물을 제때 주지못해 죽이는 경우가 많죠.
국내 연구진이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는 '스마트 화분'을 개발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 정화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지만, 제때 물을 줘야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물을 주지않아도 수분을 공급하는 '스마트 화분'을 개발했습니다.

제습기처럼 실내 공기 중의 수분을 모아 스스로 물을 만들어내 식물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두 종류의 금속을 붙여 전기를 흘리면 한쪽은 열을 발산하고, 다른 한쪽은 흡수하는 원리입니다.

여름철에는 70cc, 겨울철에는 40cc 정도의 물을 모을 수 있습니다.

[김재순 / 농진청 도시농업과 연구사: 냉각팬이 돌면서 공기를 순환시키면 앞쪽의 냉각팬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맺힌 물방울에 의해서 화분에 물을 주게 됩니다.]

타이머를 이용해 물 공급량을 조절하고 과열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주의나 장기간 여행으로 식물을 죽이지 않을 수 있고, 신체적 약자도 식물을 맘껏 키울 수 있습니다.

[이미라 / 전북 전주시: 물을 안줘서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장기간 집을 비웠을 때 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좋은 거 같아요.]

'스마트 화분'은 산업체 기술 이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시중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