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생명줄인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미국의 대 이란제재 2단계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8개 나라는 제재에서 제외돼 당장 한 숨은 돌렸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의 숨통을 옥죄는 경제 제재 2단계를 발효했습니다.

원유 거래가 차단되고,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도 제한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이란 제재는 매우 강력합니다. 지금껏 가장 강력한 제재입니다.]

이란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옛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

[토라비 / 시위자: 미국의 제재는 늘 있어왔기에 우리도 이젠 익숙합니다. 미국이 세게 나올수록 더 강력히 저항할 겁니다.]

원유수입 금지 조치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는 한시적으로 예외를 뒀습니다.

6개월 마다 다시 감축 상황 등을 판단해 갱신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이 각각의 국가는 이미 지난 6개월간 이란산 원유의 구매에 대한 상당 규모의 감축을 보여왔다.]

미국의 목표는 '이란산 원유수입 제로화' 입니다.

또 이란이 석유 판매로 얻은 소득은 100% 해외 계좌에 예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인도주의적 거래나 제재 대상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거래 가능합니다.

당장 우리 기업들은 수출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제재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적지 않은 후유증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