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470조 5천억 원의 예산안을 지키겠다는 여당과 20조원 이상을 깎겠다는 야당이 첫날부터 입장 차를 확인하며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참석한 가운데, 정부는 다시 한 번 확장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투자가 둔화되고 고용도 위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과 유가 불안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분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경협 예산은 한 푼도 양보할 수 없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삭감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도 정부예산을 무조건 삭감하겠다거나, 정부정책에 대한 일방적인 반대만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 예산 등에서 20조 원을 깎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눈속임하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일자리 예산과 과도한 남북관계 예산을 삭감 조정하고….]

바른미래당도 특수활동비 등에서 12조 원을 깎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장-5당 대표 회동에선 연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윤창호법' 등 이견이 없는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등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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