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장자연 씨가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벌써 9년이 넘었는데요, 성추행 관련 재판이 열려 새로운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장자연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조선일보 기자 A씨에 대한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A씨는 장 씨가 숨지기 7달 전인 2008년 8월 당시 소속사 대표 생일파티에서 장 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엔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재판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했고 검찰은 공소시효 종료 2달을 남기고 A씨를 법정에 세웠습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공개적인 장소여서 추행은 없었고 목격자 한 명의 증언만으로 기소됐다며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이우룡 / A씨 변호인: 유일하게 그 사람만 얘기하고 있는데 (당시) 검찰에서 조사를 다 받고 거짓말 했다고 해서 무혐의 처리를 했잖아요.]

재판부는 추행이 있었다고 증언한 목격자를 다음달 3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어서 새로운 목격담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9년 전 검찰이 A씨를 불기소한 이유도 재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과거사위가 당시 수사 곳곳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만큼 부실수사 여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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