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내년부터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들에게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고금리를 받는 불법 사금융의 단속을 강화하다보니 갑작스레 생활자금이 필요한 극저신용자들이 돈 빌릴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내년 3월부터 극저신용자에게 생활자금을 대출해 줍니다.

대상은 신용등급 8등급 이하로, 연간 최대 1백만 원까지, 연리 2% 내외에서 빌려줄 예정입니다.

대출자는 원리금을 포함해 3년간 균등분할해 갚으면 됩니다.

경기도가 직접 대출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사업비를 출연해 신협이나 소상공인진흥원 등에서 대출할 예정입니다.

내년 사업비는 30억 원으로, 필요할 경우 3백억 원까지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20~30만 원, 50만 원이 없어서 가족 동반자살하는 이 사람들을 저희가 구제할려면 이런 제도도 꼭 필요하다.]

경기도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기 보다는 극저신용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도 연계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대출자 관리를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전담하도록 했습니다.

[조태훈 / 경기도 소상공인과장 : 소액 금융 지원과 함께 대상자별 사회관리 등 복지와 일자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경기도는 극저신용자 소액 대출과 함께 불법 사금융을 뿌리뽑기 위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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