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천의 한 한국지엠서비스센터 이전 부지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동구의 한 공업지역 부지.

포크레인 한 대가 철거한 건물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9천900여㎡, 약 3천평에 달하는 이 땅은 한국지엠서비스센터가 임차해 자동차 정비 업무를 하던 곳.

지난 9월 서비스센터가 서구로 이전하면서 공장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스탠딩】
이 땅은 서울의 유명 화학회사 소유였다가, 올해 인천의 민간업체에 매각됐습니다.

20년 넘게 차량 정비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이 땅은 온전한 상태일까?

관할 지자체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오염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부지 내 자동차검사소 지점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동구청은 토양이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자 서비스센터 측에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행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허인환 / 인천 동구청장 : 토지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염토양에 대한 정화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서비스센터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국지엠서비스센터는 모두 22곳. 부평공장 한 곳만 직영 운영하고, 나머지는 협력네트워크 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영이든 협력사든 글로벌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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