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체설이 불거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정치권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향한 발언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작심발언을 쏟아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경제에 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는 모르겠다며 청와대를 겨냥한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어제):현재 경제와 고용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사퇴) 의사를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김 부총리는 오늘 예결특위에서 경제 살리기에 정치권의 협치를 강조한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제에서 만큼은 여야 간에 여러가지 이념 논쟁, 프레임 논쟁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하지만 청와대는 김 부총리가 선을 넘었다고 보고 후임 인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내년 예산안 처리까지 마치고 바꿀 거란 전망도 하지만

이미 교체가 기정사실화한 만큼 문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돌아오는 오는 18일 이후면
윤곽이 잡힐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청와대는 이후 장하성 정책실장도 교체해 사실상 '2기 경제 투톱' 체제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장 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김수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경제를 잘 모른다는 비토론이 불거져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들 경제 투톱 외에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은 총선 출마로인한 인사 수요가 발생하는 내년 초까지는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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