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는 미시간과 미주리, 유타 등 3개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라는 결과도 이끌어 냈습니다.

중간선거와 함께 합법화 여부를 물어 내려진 결정인데, 이로써 미국 32개 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됐습니다.

【뉴스캐스터】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마티네즈 씨는 꿈을 꾸는 듯합니다.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소지한 혐의로 징역 15년 형에 처해질 처지였는데 하루아침에 혐의가 사라졌습니다.

어제 미시간주에서 중간선거에 붙여 진행한 주민투표를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통과된 데 따른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마티네즈 / 미시간 주민: 기분이 너무 좋아 계속 웃게 되네요. 오늘 법원에 갔더니 검찰이 기소를 취하했다는 겁니다. 너무 기뻐서 막 울었어요.]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기호용으로 허가한 주는 콜로라도와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 9곳.

미시간주는 바로 다음인 10번째 주로, 미국 중동부 지역에서는 처음입니다.

미시간에서는 21살 이상 성인이면 마리화나를 2.5온스 이하로 소지하거나 유통하고 흡입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자가 사용 용도로 12수까지 재배도 가능합니다.

유타와 미주리 주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가 통과됐지만 의료용으로만 허용됩니다.

기호용 합법화를 추진했던 노스다코타 주에선 부결됐습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 또는 특별구가 32곳으로 늘면서 미국 내 마리화나 시장 규모도 연간 100억 달러, 우리 돈 11조 7천억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하원을 되찾은 민주당도, 상원을 지켜낸 공화당도 아닌 '마리화나'라고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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