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군인이 되고 싶던 젊은이도 노후를 기대하던 베테랑 경관도 모두 총탄에 희생되며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또 한 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하루아침에 맏아들을 잃었습니다.
평소 군인을 꿈꾸던 아들이지만 나라를 지키겠다는 꿈도 늠름한 모습도 다시 볼 수 없습니다.
[제이슨 코프만 / 총격사건 희생자의 아버지 : 이달 29일에 태어날 여동생을 애타게 기다려왔지만, 이제 두 사람은 서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29년 강력범죄를 담당한 베테랑 경관, 론 헬러스도 숨졌습니다.
내년 은퇴 이후 노후를 기대했지만 더 많은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졌습니다.
[가로 쿠레지안 / 벤추라 보안관 사무소장 : 헬러스는 총소리를 듣자마자 술집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희생될 뻔한 사람들을 구했죠.]
전직 군인의 총기 난사에 숨진 희생자들입니다.
아프간에 참전 경력이 있는 전직 해병이 쏜 총에 쓰러진 희생자만 12명.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시민들은 또다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 : 이 모습이 미국입니다. 이제 변해야 합니다. 지구상 어디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올 한해, 총기 난사로 숨진 희생자만 1579명.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를 빈다고 전했고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규제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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